오마이 랜선 커핑 키트 잘받고 오늘 방송도 잘 봤습니다.

하나하나 소분하기가 보통일이 아니었을텐데 이런 고된 일들을 하면서, 커피로 소통하는 게 즐겁다는 얼굴들이신게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네요. 

네가지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의 커피들이라 재밌었습니다.

콜롬비아커피는 이런거야 함부로 얘기하면 안된다는게 이 4개의 커피만 맛봐도 알 수 있을 거 같네요. 훨씬 다양한 색깔의 커피들이 있으니, 다양성과 그 다양성 가운데서 내 입에 좋은 커피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멈추지 말라는 의미로 이번 오마이 랜선 커핑 -콜롬비아편 잘 즐겼습니다.

점수나 가격에 상관없이 완전 개인적 취향으로는 3>>2>>4>1 순으로 끌리네요. 3번 ElSabor 핑크버번은 정말 빈틈없이 모든 게 좋았습니다. 향, 은은한 단맛, 감기는 느낌에 여운까지 적당해서 개인적으로는 게이샤와는 다른 커피로서 충분히 존중받을만한 커피라는 걸 증명하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.

2번 핑크버번이 너무 좋았을 뿐이고 wild typica 이놈도 저에겐 참 좋았습니다. 경쾌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은은한 여운이 남아있는 품이 참 좋았는데 나중에 가격 보고는 더욱 놀랐습니다. 커핑방송때 보여준 wild typica 나무 사진과 설명을 듣고, 더욱 애착이 가게 되네요.

즐거운 맘으로 준비하신 얼굴들이 그려져서, 고마운마음 후기라도 안남길 수 없어 두서없이 커린이의 개인 생각 적어봤습니다.